"임원은 무슨, 누구 좋으라고.." MZ 직장인 절반 이상, 승진 '관심 밖' 왜?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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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 : 2023/05/12 l 작성자 : 대학원 l 조회수 : 596 l | ||
https://v.daum.net/v/20230512123942140
20대 초반에서 40대, 이른바 '경제 허리축'으로 꼽는 직장인들의 진로와 직장관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흔히 'MZ세대(1980년대초∼2000년대초 출생)에 속하는 연령대의 직장인 절반 이상이, 회사생활을 하면서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. 고위직에 따르는 과도한 책임 등을 꺼리는 것도 있지만, 근본적으로는 현 근로환경이 주는 피로나 실망감이 큰게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. 조직원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직장에 매달리기 보다는 능력이나 여건에 따라 더 나은 환경으로 옮기는게 낫다는 인식이 팽배하고, 회사 목표에 좌우되기 보다 '워라밸'(일과 삶의 균형)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진데서 변화 흐름이 타진되고 있습니다.
오늘(12일) 취업 플랫폼 '잡코리아'가 전국(서울~제주) MZ세대 직장인 1,1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, 회사 생활의 목표와 관련해 응답자 절반을 넘는 54.8%가 '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'고 답했습니다. 임원 승진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, 가장 많은 43.6%가 '책임지는 위치가 부담스러워서'라 답했습니다.
이어 '승진이 어려울 것 같아서'(20.0%), '워라밸(일과 생활의 균형) 불가능'(13.3%), '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'(11.1%), '회사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아서'(9.8%)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 직위에 따르는 역할과 책임 부담도 크지만, 스스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태도가 확산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. 종전 '가늘고 길게'식의 직장문화나, '한 직장'에 대한 고정관념도 희미해졌습니다. 기회가 되면 이직할 수 있도록 이력서 업데이트 등 관련 '준비 중'이라는 응답자가 47.0%로 절반 상당에 달했습니다. 26.2%는 적극적으로 이직을 위한 '구직 중'으로 나타났습니다. 이들 '준비 중'이거나 '구직 중'인 경우를 합치면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실상 '이직'을 염두에 둔 상태로, 언제든 여건만 된다면 현 직장을 옮기겠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.
승진에 대해선 '남들과 비슷하게 승진하면 된다'는 답이 50.8%로 절반을 웃돌았습니다. '빨리 승진하고 싶다'는 27.3%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. 이어 '승진에 크게 관심이 없다'(19.5%), '승진하고 싶지 않다'(3.3%) 순입니다. 응답자 과반(55.5%)이 업무량은 '남들만큼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다'고 생각했고 회사생활 기간은 '남들만큼 다니는 것으로 충분하다'(46.5%)고 답했습니다. 이상적인 회사생활 기간은 평균 9.1년으로 조사됐습니다. 관련해 전문가들은 "변화하는 진로관을 개인적 삶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로 접근해볼수 있지만, 현 직업환경에 대한 비판적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"면서 "달라진 조직원들의 시각과 요구를 조직이 수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. 보다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 조성과 인재 유지를 위한 기업의 역할도 되짚어봐야할 부분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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